뭔가 될 것 같으면서도 안 되는 ...
기회인 듯 아닌 듯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되지 않은 것 들 ...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것들이 쌓여만 가는 거 ...
잘 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모자란 실력과 노력 때문에 놓친 기회인지 아닌지 모를 것 들...
이런 것들이 하나둘씩 모여 우울함을 쌓아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므로 우울함은 해결되지 않는다.
실패한 삶은 아니지만 내가 그리던 삶은 아닌게 확실하다.
누군가 그랬다.
방망이를 휘둘러야 안타를 치든 홈런을 치던 할 수 있다고 했다.
휘두르지 않고 지켜만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삼진 아웃이다.
멍하게 있는 것 보단 계속 방망이를 휘두르면 뭐라도 되겠지?
붕붕~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미미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 보는 거다.
미미해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얼마전에 티쳐스를 보다가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을 얻었다.
동네에서 공부 좀 잘 친다는 학생이 출연해서 특목고가 목표라고 했다.
시험 점수도 잘 나오는데, 특목고 상담을 받을 때 테스트 시험을 치고 보니
상위권이 아니었던 것 이다!!!!
심지어, 특목고에 못 들어 갈 수준이라니...
긴장을 해서 제대로 못 풀었던 것 같아요 라고 했더니 상담사 아저씨 왈,
"그게 니 실력이야"
뼈를 딱하고 때려버린다.
나름 난다긴다하고 자부하고 있었던 실력으로는,
알고보니 특목고를 가 봤자 바닥을 깔아주고 토태 될 수도 있는 것 이다.
그렇다.
내가 아직 이 모양인거는 내 실력이 부족한 탓이다.
우울한 마음을 해결하는 시작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수준을 인정을 함으로써
아쉬웠던 마음, 그때 좀 만 더 잘 했으면 어떻게든 됐을테데 라는 미련으로 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과거는 깨끗하게 잊어 버리고, 소 잃고 외양간을 존나게 고쳐야 한다.
아니다.
지금은 소를 키울 외양간 조차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소를 사기 전에 외양간 부터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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