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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중순쯤에 다녀 왔는데 묵혀 놨다가 이제서야 등록을 하네요.

(더 이상 미루면 전혀 기억이 안 날 것 같아...)

미친듯이 빡센 프로젝트가 끝나고 어마어마하게 한가로운 기간이 생겨서

여왕벌님이 일본여행을 급히 계획하고 1주일만에 바로 떴습니다. ㅎㅎ

11, 12월이 비성수기라서 그런지 비행기 값도 싸고 호텔비도 엄청 저렴하네요.

오키나와 12월의 날씨는 초가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준비는 여왕벌이 해서 사실.. 전 잘 몰라요 =.=

일단... 오키나와는 애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은 자동차 렌트가 필수라고 해서 국제면허증[각주:1]을 발급 받았습니다.

(애들이 있든 없든... 대중 교통 자체가 거시기 해서 렌트를 해야 합니다 ㅋ)

 

[출발!!]

새벽같이 일어나서 비몽사몽인 애들을 싸말아서 인천국제공항 출발 ~ !

장기 주차장에 붕붕이를 새워 놓은 다음에 비행기표를 발권하러 갑니다.

비행기표 발권후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환전을 하고 와이파이도시락[각주:2]도 대여를 한 다음에

1시간 40분이나 남아서 여유있게 구름과자[각주:3] 하나 먹고 출국장으로 갔는데...... 아비규환입니다.

해외여행을 잘 다니지는 않지만....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선건 처음 봅니다.

새벽 시간이라서 4번 게이트 밖에 안 열려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시간 내에 되겠지라고 기다렸으나.... 줄 빠지는 속도가 상상이상으로 느립니다.

게이트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비행기 시간이 임박했다고 앞으로 막 치고 나는 사람들이 몇몇 발생합니다.

우리도 가야 하나 했지만.. 간당간당 할 거 같아서 줄 섰는데 오판...... 출발 시간이 넘어 버렸습니다 ㅠ_ㅠ

이게 겨우 출국심사 빠져 나갔는데 비행사에서 전화와서 5분 안에 안 오면 우리 빼 놓고 출발한다고 해서

여왕벌은 멘붕.. 미친 듯이 뛰어서 기차를 타고 비행장까지 가서 또 미친 듯이 비행기 까지 냅다 달리기!!

계단은 왜 이렇게 많은지.. 짐을 올려놔서 트롤러는 계속 자빠지고 여왕벌은 먼저 뛰어가서 보이지도 않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탑승이고, 못 탄 1팀이 있다고 하네요.

그 사람들 짐 빼느라 출발 시간이 많이 지연 되었습니다.

(이래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된다는 걸 알게 되었... 그 떄 비행기 타신 분과 승무원분들께 죄송합니다 ㅠㅠ)

 

[도착!! 렌트카]

어쨋거나... 그렇게 비행기는 출발 하고 2시간 반정도 걸려서 오키나와 공항에 도착!

입국심사 할 때 숙박하는 곳을 물어 봅니다. 잘 안 적어 놓으면 이것저것 물어 봅니다. -_-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입국심사관이랑 5분 동안 대화한 슬픈 기억이......)

공항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OTS[각주:4] 셔틀 버스를 타고 렌트를 하러 갑니다.

한 30분 걸린거 같은데 멀어서가 아니라 도로 제한속도가 30~40km 입니다!!!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에 시동을 걸고 두근두근 운전을 합니다.

한국이랑 반대 방향이라서... OTS 대여소를 돌아 나가는 길에 2번이나 반대측 차로로 진입....;;;

(돌아서 나가는 길이 매우 한적해서 운전연습장 느낌입니다. ㅋ 여기서 잠시 연습하시길....)

다행히도 생각보다 금방 적응이 됩니다.

일본에서 운전하기 주의 사항

- 좌측 통행,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서 처음에 햇갈립니다. 처음엔 와이퍼 켜고 난리도 아닙니다.

- 일반 도로는 30~40km 입니다. 어차피 적응 안 되서 처음엔 속도 못 냅니다. ㅋ

- 신호등 체계가 좀 달라서 첨엔 어리둥절 합니다. 특히 우회전 할 때 빨간불에서도 막 가는데

  차 안 올 때 다른 사람들을 따라 가거나, 무서우면 별도로 화살표가 들어 올 때 가세요.

- 국도는 잘 모르겠으나.. 고속도로(80km)에는 과속카메라가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위치를 알고 있으니까 막 밟고 다니는데, 벌금이 쌔니까 주의하세요.

 

[슈리]

첫 번째는 현지인이 가는 음식점 같은 곳 이었는데 아야구 식당입니다.

거기서 소바, 돈까스, 오무라이스 등을 먹었는데... 소바는 덜 익은 국수 같은... 여왕벌은 맛있다고 합니다. ㅎㅎ

이것저것 많이 시켜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이 저렴해서 얼마 안 나왔습니다.

현지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가보세요. 한글 메뉴판은 없고 그림 메뉴판이 있어요. 주차장도 있음!

아, 그리고 여기는 거의 대부분 현찰 박치기 입니다. 카드리더기 자체가 없어요.

그리고 슈리성에서 입장권 끊고 들어가서 구경 함. 미로처럼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 함이 있네요.

근데 외관이 수리 중입니다....

 

첫째날은 수리성 갔다가 저녁을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ㅋ

그리고 숙소는 루와지르 호텔 꼭대기층!! 11층 부터인가 엘리베이터에 키를 찍어야 누를 수 있다는...

다른 방보다 쪼금 비싸다고 합니다.

호텔 앞에 큰 마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이것저것 야식을 사왔습니다.

특히 아래에 크레미 같은 개맛살 꼭 사다 먹어 보세요.

여기서 파는 크레미랑 다르게 진짜 개살 같은 것이 두툼하게 짭짤한 것이 진짜 맛있습니다.

  * 포장을 랩으로 대충 해 놨는데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히 들고 오세요. 그게 생명입니다...

회는 여왕벌이 좋아 하는데, 숙성회라서 엄청 맛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붙어 있으니까 참고 하세요)

 

[국제거리]

2박 3일의 일정에서 2번을 국제거리에 갔습니다... -__-;;

여기는 기념품 가게[각주:5]나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루와지르 호텔에서 택시타면 금방 갑니다. 갈 때마다 택시비가 달라서 얼마인지 얘기하기는 ... 얼마 안 합니다.

얏빠리 스테키 입니다.

천엔으로 맛있는 돌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유명한 가게 입니다.

6세 이하는 셀러드바[각주:6]가 무료 인데 주인장이 자기 가계 룰을 잘 모릅니다.

애들 2명 다 무료인데 돈 내라고 해서 이거 설명하느라 힘들었습니다.... 포기 할 뻔 ㅠㅠ

대기 타고 들어가면 자판기에 돈을 넣고 메뉴를 눌러서 출력된 종이를 주인장 한테 제출 하면 됩니다.

맥주랑 음료수 버튼은 자판기 제일 위에 큼지막하게 있습니다. (저는 첨에 못 찾았네요)

소스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역시나... 가게 이름 붙어 있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얏바리 소스를 추천합니다.

 

국제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마리오 카트가 돌아 다닙니다... -_-;;

울 아들이 좋아 하는 슈퍼마리오, 반가워 하네요.

 

별에 별 장난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옷빠이 장남감도 보고... 물병에 담아 놓은 진보 스틱은 충격의 도가니 ㅋ

옷빠이는 재미로 사오고 싶었지만... 포기

애들은 누르면 눈알이 튀어 나오는 귀여운 고래랑 거북이도 사고 몇개 손에 쥐어 주었네요.

일본스러운 장난감 가게.

 

[츄라우미 수족관]

둘째날은 루와지르 호텔 조식[각주:7]을 먹고 호텔에 있는 상점에서 츄라우미 수족관 할인권을 구매해서 수족관으로 출발했습니다.

호텔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반인가? 2시간인가 걸렸던거 같습니다.

(80km 속도 제한이 있지만 적당히 현지인 차의 뒤를 쫒으면..... )

이쪽 동네는 ... 정말 더 시골 같은 느낌입니다.

수족관 부지가 매우 넓게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 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여기서 시간 엄청 때울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 합니다.

오키쨩의 돌고래쇼!! 야외에 있어서 무료 관람입니다.

공연 스케쥴 확인 하시고 놀다가 때되면 가서 보면 됩니다.

한 30분 하는거 같은데 정말 재밌으니 가셨다면 꼭 보고 오세요.

(유튜브에 동영상 많아서 제가 찍은건 안 올립니다.)

거북이도 밖에 있어서 무료 관람이 가능 합니다.

 

아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수족관 입니다. 대빵만한 고래상어 2마리랑 짱큰 가오리가 있습니다.

사진말고 실제로 보면 더 멋집니다!

여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애들이 관심이 없는지 후다다닥 돌더니 15분 만에 나왔습니다 ㅠ_ㅠ..

그쪽 동네에 있는 화미 식당에 가서 덮밥을 먹었습니다.

수족관에서 거리가 좀 있고 문 닫는 시간이 이르므로 시간 확인 잘 하고 가셔야 해요.

차슈덮밥이 저한테는 맞네요. 소스가 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한글 메뉴판이 존재 합니다.

(제가 갔을 때 식당에 있는 사람들 전부 한국 사람ㅋ)

먹고 나오니까 딱 문을 닫았네요. 폐점이라고 한글로 써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호텔에 좀 일찍 돌아와서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

사람도 없고 물이 따뜻해서 좋았어요.

 

[포장마차 마을]

밤만 되면 찾아간 포장마차 마을 입니다.

택시 아저씨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면 여기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서 한국사람도 종종 있지만 현지인지 훨씬 많습니다.

이정표에는 한글이 한줄 적혀있지만 가계에는 한글 메뉴판이 없습니다. 그림만 봐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언뜻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가계마다 특징이 있으니까 골라서 들어 가세요.

(화장실 옆에 흡연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호)

 

 

여기가 그렇게 좋았다는 여왕벌이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입니다.

아래 보이는 오이지는... 밑반찬이 아니고 시키는 겁니다. 전 별로 였지만... 맛있었다고 하네요.

닭껍질 짭짤한 것이 맛 있습니다. 안주들이 양은 적은데 맛은 꽤 있습니다.

맥주 시킬 때 팁을 알려 드립니다.

여기는 맥주 거품을 좀 많이 주는 편인데, "아와 스꼬시[각주:8]" 라고 하면 맥주 거품을 거의 없게 가져다 줍니다.

맥주 시킬 때 마다 아와 스꼬시를 계속 외쳤네요 =.=

(오네가이를 붙여야 겠지만 외국인 어드벤티지로 반말쯤이야..... )

그리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하이볼이라는 투명한 술이 있는데, 칵테일 같은 겁니다. 한번 마셔 보세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에서 ....

출국심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러 나가면 대기실에 간이 음식점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라멘이랑 카레를 사먹었는데 맛이 훌륭하네요 ㅎㅎ

(음식점 옆에 흡연실이 있습니다. 야호)

 

역시나 해외여행은 신나고 재밌고 유익합니다!

애들은 역시 체험학습이라고 이제 7살 된 아들 녀석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완전히 아는 듯 합니다.

일본 문자나 국기, 사진 등을 보면 "어, 여기 일본이다. 나 갔다 왔는데!" 라고 하는걸 보면.. 나름 괜찮네요.

(애들은 미국도 한달이나 다녀 왔는데 저 보다 낫네요 -_-)

 

후아 ~ 이걸 쓰는데 2~3시간은 걸린거 같네요.

쓰는건 힘들었지만...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언제 또 다시 여행을 다녀와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지 그 날이 기대 됩니다.

  1. 일본에서 운전을 하려면 국제면허증이 필요해요. 렌트 할 때 확인 합니다 [본문으로]
  2. 에그 같은 겁니다. 데이터 로밍은 각자 해야 하지만 요걸 가지고 다니면 여러명이서 같이 쓸 수 있어요. 웹에서 예약을 하고 인천공항 1층에서 수령하면 되요. [본문으로]
  3. 담배는 몸에 해로워요. 하지만 끊는게 쉽지 않네요. [본문으로]
  4. 대형 렌트카 업체 입니다. 미리 예약을 해 놓고 가야 합니다. [본문으로]
  5. 매운맛 새우과자 정말 맛 있습니다. 선물로 사오면 괜찮아요. 주인 아줌마가 추천해 줄 겁니다. [본문으로]
  6. 샐러드바이긴 한데 밥이랑 야채랑 ... 종류가 몇개 없습니다. [본문으로]
  7. 어디선가 전날에 예약도 해야 하고 숙박객은 바우처를 준다고 한거 같은데... 그런거 없다고 합니다. 그냥 아침 일찍 가서 돈 내고 먹음 [본문으로]
  8. "거품 조금" 이라는 반말입니다. 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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