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송어 축제를 댕기 왔더랩니다.
가평 송어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에 대적하는 축제래나?
그래서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 더 맹글기 위해 다녀 왔음져. 사진은 귀찮아서 패스 ㅋ
뉴스에 나온 것 처럼 사람 반, 얼음 반~
하늘위에는 KBS 헬기가 푸다다닥 떠 다니고 있네여 ~ 날 찍었을려나 ㅎ
일단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인파에 깜짝 ~ 놀라고 ㅇ_ㅇ
입장권을 사러 갔습니다.
대인 1만 2천원에 가평 사랑 상품권 5000원 짜릴 주네요. 이것의 용도는 무엇인가 -ㅅ-?
가평 관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뎁니다.
입장권을 샀으니 물고기를 잡을 장비를 챙겨야 겠지요.
매표소 바로옆에 낚시 장비 파는 천막이 줄을 서 있습니다.
후줄그리한 뜰채는 3000원 부터 ~
애인님꺼랑 내 꺼랑 좋은거 거시기 한거 두개 사고 얼음 퍼내는 뭐시깽이가 또 필요하뎁니다.
그래서 합이 1만 2천원 ~ 아까전에 입장권 샀을때 주던 5000원 짜리 상품권 두 장의 용도를 깨닭게 되는 순간입니다.ㅋ
그리고 서 있기 뭐시기 하니가 의자 두개를 샀구요. 작은거 4000원 큰놈 6000원 합이 만원 !!
들어가면서 일단 닭꼬지 하나 물어 주시고 ㅋ
물을 가둬서 얼음판을 만들었군요. 옆에 흐르는 강은 안 얼었는데 여긴 물을 가둬놔서 땡땡 얼었나?
얼음 두깨가 30~40cm는 돼 보이네요. 중간 중간 금이간게 보이지만.. 일단은 안심 ㅋ
아무대나 구녕 뚫린 자리를 잡아서 낚시대라고 하시기도 뭐시기한 뜰채를 담궜습니다.
역시나.. 뜰채도 비싼놈이 틀리더군요. 주황색으로 된 놈은 낚시 바늘이 세개씩이나 +________+
찌도 치어처럼 생겨서 딱 좋아보이네요. 내껀 흰색 뜰채.
어디서 형광지렁이 같은 놈 똥꾸녕에다가 바늘 하나 빼꼼이 밖혀 있네요 -_-
뭐 어쨌거나 자리를 잡고 낚시 바늘을 얼음 구녕에 집어 놓고 밑에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물고기 그림자도 안 보이네 ㅡㅡ
그렇게 한 30분을 멍하니 들었다 놨다 들어다 놨다 했습니다.
... 근데도 어째 이 놈들이 안 지나다니냐 =ㅅ= 자리 이동 ㅋ
자리를 옮겨도 물 속에서 아무것도 안 지나 다니고.. 주위를 둘러보니 물고기 잡은 사람 한명도 없고..
입구에 1인 4마리 이상 낚시 금지 라고 써 있던 안내판이 무색하네요 -_-!! 화났음!!
뉴스에서 언뜻 물고기 10만 마리를 풀었다고 본 것 같은데 방문객이 벌써 40만을 넘었다니... 응????
뭐야 이거 뭔가 계산이 안 맞는데?? 내가 뉴스를 잘 못 봤나 -ㅅ-?
뭐가 어찌되었던 간에... 왜 난 주변에서 낚는 사람들 조차 못 봤을까 -_- 운이 좋아야 하나.. 에혀...
여타 블로그들을 보면은 아무나 막 잡아 오던데.. 물고기를 그새 다 잡아 간걸까요.
중간 중간에 물고기 좀 더 풀어 주지. 날을 잘 못 잡은 걸까.....ㅠ.ㅠ 눈물난다 눈물나.
날은 춥고 물고기는 보이지도 않고.. 여친님은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계시고... ㅠ.ㅠ
결국 1시간도 못 채우고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송어 잡아서 거기서 구워먹거나 회 쳐 먹을려구 했는데.. 회 뜨는데 5000원 임당~
어쩔수 없이 나오는 길에 순대, 떡볶이, 가래떡 구이를 구입하고 먹었지만...
여친님은 재미도 없고 춥고 사람도 복작복작거리고 맛있는 것도 못 먹고 떡볶이랑 순대 먹었다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셨습니다. ㅠ________________ㅠ
차라리 남이섬에 석쇠 닭갈비 먹으러 갈껄 ㅠ.ㅠ
나름 준비를 했던 여행이 일순간에 병신이 되어 버렸다능 ㅋㅋ
신나게 준비하고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은 참 기억에 남는 축제였습니다!!!!
다시는 이런대 안 온다고 했지만 행여나 담에 또 이럴일이 생긴다면 축제 첫 날에 가겠음 ㅋㅋ
Another/멍멍이들
가평 송어 축제를 댕기와 보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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