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3년 만인 듯 하다.
그냥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티베로 전환이 생각 났다.
얼마전에 장기간 준비를 하고 장기간 수행을 해서 완료를 한 프로젝트가 있다.
서버를 새로 들여와서 유닉스를 리눅스로 바꾸고
오라클을 티베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악몽같은 프로젝트 였는데 어찌어찌 잘 끝났다.
끝난게 신기하다....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 ㅠㅠ...
현재까지는 큰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오라클을 티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겠지만 이관 작업이 필요하다.
근데 생각보다 호환성이 상당히 좋아서 대대적으로 갈아 엎는 일은 없다.(?)
단... OCCI를 사용하고 있는 C++ AP 가 있다면 만반의 준비를 하길 바란다...
오라클에서 티베로 전환은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따라서 다르다.
내가 아는 선에서 나누면 아래와 같다.
1. 데이터 이관
- 전용 마이그레이션 툴도 있고 안 되면 다른 방법도 있고 호환성도 좋아서 잘 넘어 간다.
- 데이터 용량에 따른 이관시간만 잘 고려해서 잡으면 된다.
- 대용량 테이블이나 정적 테이블은 선 이관을 고려해 보자.
2. 프로시져, 펑션 등 이관
- 오라클에서 쓰는 대부분의 함수를 명칭도 고대로 채용하고 있어서 크게 코딩 할 부분은 없다.
- 단, 완전 오라클 종속적인 API는 지원이 안 되므로 바꿔야 할 수도 있다.
ex. OWA_UTIL .. 이름도 생소한 이런 것들은 바꿔야한다.
3. JAVA AP 이관
- 당연히 JDBC 드라이버 변경해야 한다.
- 플랜이 전혀 달라서 왠만하면 전체 쿼리에 힌트를 다 달아줘야 한다.
- 혹시 9i에서 넘어가게 된다면.. GROUP BY 절에 ORDER BY를 적어줘야 소팅이 제대로 된다.
(이건 오라클 10g 부터도 동일한 사항인거 같다. 9i 까지만 그룹바이가 소팅을 가져가나...??)
4. ProC 이관
- 당연히 티베로용 컴파일 환경 설정 잡아 줘야 한다.
- pc로 된 확장자를 tbpc로 바꿔줘야 한다.
- 대부분의 문법이 그대로 넘어간다.
- 하지만... 안 되는 것도 있으니 전혀 손을 대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5. C++ 이관
- 기존 AP가 OCCI를 쓰고 있다면... 갈아 엎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OCCI는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이고 티베로는 C++에 그닥 호의적이지는 않는 것 같다.
열심히 삽질하면 되기는 된다.
물론... 전환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작업들은 무수히 많고 이슈도 많고 지뢰도 많고 험난하다.
시스템 운영/개발자 입장에서는 잘 돌아가고 있는 오라클을 바꾸고 싶지 않겠지만,
라이선스 비용이 오라클과 비교 했을 때 말도 안 되게 저렴하므로
경영자들은 바꾸자고 할 수도 있고.. 시키면 시킨대로 해야하는 월급쟁이들은 언제 시련이 닥칠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경우라서 이 블로그를 보고 있다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건승 하시길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