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 초반.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20대는 온대간대 없고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30대가 도래 했네요.
30살이 되었을땐 책도 한 권 읽었습니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는다'
읽어보니 그닥 감흥도 없고 어른이 된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반도 안 읽었던 책.
그리고 그 해에 저와 꼭 맞는 반쪽을 찾게 되었고 짧지만 알찬 연애를 통해
결혼이라는 문턱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침 무가지 신문에서 청첩장 기사를 읽고 더 카드를 들어왔드랬죠.
하필 사이트 개편이라서 조금 혼란 스럽긴 했지만 ㅋ
전통도 있고 브랜드도 믿음직해서 바른손카드에서 주저 없이 샘플을 주문 했습니다.
곰모양 카드를 원했지만.. 없기도 없거니와 혼날 것 같아서 나비 모양을 선택 했지만
마눌님이 날아 간다고 장미로 다시 바꿧습니다. ㅎㅎ
입력하는 사항이 간단하고 주의 사항도 꼼꼼이 적혀 있어서 처음 주문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뭐.. 저희 집안에서는 버스타고 올라 오는 지라 모이는 장소를 처음에 기입 안 한게 실수 지만..
그래서 추가 주문 ㅋ
모이는 장소 옵션이 있었지만.. 왜 그걸 띄어 넘었는지 =_=;;;;
청첩장 문구도 제가 직접 쓰고 장인어른께서 검수해 주셨습니다! 울 아부지가 섭섭해 하시더라능...
나중에 혼난 사실이지만 왜 그런거 준비 하면서 안 물어 보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부지 죄송합니다 ㅠ.ㅠ
그렇게 초안이 확정되고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봉투에 카드를 집어 넣는 작업은 처제한테 외주를 줬습니다.ㅋㅋ 용돈과 함께.. ㅎㅎ
뒤늦게 후기를 작성하지만 청첩장을 받아 들었을 때
ㅇㅇㅇ의 차남 ㅇㅇ
ㅇㅇㅇ의 장녀 ㅇㅇ
가슴이 쌔 합니다.
조금은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인가?
이래저래 결혼 준비 한다고 집도 구하고 혼수품도 사러 다니고 했지만
청첩장을 받아든 순간 그와는 다른 느낌이 와 닿더군요.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는다...?
백문이 불여일견.
청첩장 한 장에 온갖 만감이 교차합니다.
내가 이제 내 인생과 그녀의 인생을 책임 져야 하는 구나.
당장은 즐겁고 너무 행복하겠지만 잘 할 수 있을까? 아이는? 미래 계획은? 자산은? 직업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청첩장을 나눠 주면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아직도 못 드린 분들도 있고..
고민을 하든 걱정을 하든 시간은 마음대로 흘러서 이제는 결혼식이 코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행복한 결혼. 행복한 삶. 설래는 이 마음 항상 행복만이 깃들기를 기도해 봅니다 ^^
모두 행복한 인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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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응모용으로 블로깅합니다. ㅎㅎ 블로그에 글 올리면 이벵 쿠폰 하나 준다구 해서요 ㅋㅋ
쥔장 곧 결혼합니다! 행복한 결혼! 즐거운 신혼! 마구마구 설래요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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