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복잡한 머리를 비워버릴겸 해서 바닷가를 다녀 왔습니다.
음..... 강릉쪽으로 갈까... 인천쪽으로 갈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인천 선택!
출발 시간이... 밤 9시 ㅎㅎ
네비를 뒤적뒤적 거려서 찾아 낸 곳이 을왕 해수욕장 !
.... 첨들어 보는데.. 나만 모르는 건가.. =ㅁ=
아무튼 그렇게 여정길에 올랐답니다 ~
음... 밤이 늦었으니까... 추천 경로로 빨리 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추천 경로로 가는데...............
뭔 놈의 통행료를 이케 많이 내는지... 냠... =_=
아.. 참고로 출발지는 수유였습니다.
통행료를 미친듯이 내다가.. 대박 통행료 구간을 만났드랬져......
그게 뭐 였드라..?
추천 경로를 따라가다 보니.. 보이는 표지판 신공항 하이웨이?
... 이 녀석 어디서 들어 본 듯 하다.. 뉴스에서 본 듯 하다...
가는데 차가 한대두 없더군요...
어두컴컴한 밤에 탄탄대로를 홀로 쓸쓸이 달렸습니다.. 난다 날아~
뭔가 이상한 낌새는 느꼈지만.. 어쩌겠습니까.. 김여사도 아니고 뒤로 돌아 갈 수도 없는 일.. -_-
드디어... 통행료가 찍힙니다.. 7천 얼마 였는데.... 니미. -_ -
10Km도 안 달린거 같은데... 망할 것... 너무 하자녀 .. ㅠㅠ
이제 뻥뚫린 도로를 내려서 꼬불꼬불 국도로 서서히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목이 좀 마르더군요.. 가는 길에 잠시 슈퍼에 들려서 캔커피를 사기로 했습니다.
... 뭐여 하나에 천원? 게다가 차가워.. =_=;;;
그냥 사먹었습니다.
가는길에 뭔놈의 모텔은 이케 많은 건지........
앗.. 차 한 대가 들어 갑니다!!!! 부러운 시끼 -_-
쩝.... 그렇게 통행료를 날려 가면서 도착한 을왕 해수욕장!!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더군요.
겨울 바다에 대한 로망? ㅎㅎ
아.. 도착했을때가 거의 23시 쯤 이었던가.. 기억이... =ㅅ=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런지 가게들이 문을 많이 열어 두었군요.
오메.. 패미X 마트도 있구나.. ..... 따뜻한 커피를 다시 샀습니다. 쿠어...
음식점은 주로.. 조개구이를 많이 팔아요.
냠냠~ 히~ 요것들은 이따가 먹기로 하고 일단 바다구경!
아....우.. 디카를 안 가지고 가서 사진을 한장도 못 찍었었었구나... ㅠ_ㅠ
암튼... 너무나도 까만바다.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 흩어지는 파도소리. 반짝이는 별빛.
탁 트입니다... 너무도 시원하게 뚫립니다. 그토록 원했던 근심없는 뇌사상태에 빠집니다.
바다 바람이 좀 시리기는 하지만... 탁 트여버린 내 가슴을 얼리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렇게 한동안 밤 바다를 보면서 요즘 복잡해진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 줬습니다. ^-^
자~ 이제 뭘 좀 먹어 볼까나??
음식점 앞을 지나가니까 주인 아줌마들이 호객을 합니다.
'총각 조개 좀 잡수고 가. 삼만원에 섞어서 줄께.'
........ 여기서 어감이 이상하게 들리는 건 나 뿐인가... _-_
암튼... 식당 한 군대에 들어 갔습니다.
어라... 아까전에 호객하던 아줌씨는 삼만원에 섞어 준댔는데.....
제가 간 곳은 서비스 새우 세마리에 조개 구이를 4만원 받드랍니다..
귀차니즘에 잠긴 케이군은 그냥 먹기로 결정... =ㅁ=
근데... 무지막지하게 마니 줍니다. ㅎㅎ
배가 덜 고파서 그랬던가.. 암튼 케이군 눈에는 엄청 많아 보이더군요.
역시나... 바닷가에서 먹어서 그런가? 맛이 기~~~~~~~~~가 막힙니다 ^0^
먹을땐 항상 신이난다능... 랄라랄라~ 넘 좋아 ㅋㅋ
결국은 굽는대 열중한 나머지 ... 다 구워놓고 남겨버렸다는.... ㅡㅡ....
꿀떡꿀떡 배부르게 먹었으니~ 다시 한번 바다를 잠시 바라 보러 갔습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까만 바다와 까만 하늘이 있을 뿐...
그리고... 잠시 소원을 빌어 보았죠.
이래서 겨울 밤 바다를 찾는가 봅니다 ^-^
왔으면... 돌아가야 하는 법!
갈때는 머리를 살짝 써서 신공항 하이웨이를 살짝 돌아 갔다능.. ㅋㅋ
그러면 통행료가 쪼~금 절약 된답니다 ^^
Another/수다쟁이 강멍멍이
인천 을왕 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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