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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라디오 스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웰 메이드 영화 같다는 느낌이었다.


왕년의 가수왕이었던 최곤(박중훈)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쇠퇴해가며 한적한 마을로 내려가게 되지만 아직

그는 예전의 명성에 젖어 현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대게.. 사람들이 그러지 아니한가?

이전의 추억에 젖어서 아직도 예전과 같은 줄 알고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지 못 하며 살고 있는건 아닐까?

때론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며 상상속에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살아 있을 수 있는건 아닐까?


그와 20여년을 동고동락한 메니저 박민수(안성기).

의리.. 라고 하기에는 그 또한 이전의 추억에 묻혀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 하고 최곤과 그 긴 세월의

인고를 견디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잡을 수 있을지 모르는 뜬 구름과도 같은 부활을 꿈꾸며..

어째면 남자들 간의 피보다 진하다는 그 의리라는 말과

주위의 시선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게.. 매일 꿈을 꾸며 산다는건 잘 못인가?


영월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된 최곤.

가오..? 개털과도 같은 가오 때문에 못 마땅해 하게 행동하지만

그 뜻하지 않은 의도가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준다.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와 극의 전개가 미묘하게 엉킨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전체적으로 영화의 내용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사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면... 흠.. 빠져들더군..


결국은 헤피 엔딩...? 헤피 엔딩을 직관적으로 의도했겠지만

과연.. 헤피 엔딩이었을까..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중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내내 스며있었다.


비글스의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 가 나오는 장면은

어쩌면 역설적인 의도 였는가...?

겉으로 들어나는 경쾌한 멜로디에 내면을 잊어 버린 것일 지도..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자.

너 또한 과거의 기억과 망상에 사로잡혀 산자도 아닌, 망자도 아닌

꿈 속을 걸어가고 있는 좀비는 아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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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에 네이버에 포스팅했던 글이었다.. 이때 정말 많이 힘들었었는데...

1년지 지난 지금 난 아직도 과거의 기억에 젖어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 하고 있다.

털어버리자. 리프레쉬. 지금은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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